2025년 지방도시 집값 하락,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
작성일: 2025년 6월 22일 | 카테고리: 부동산 · 지역경제
1. 수도권은 반등, 지방은 하락세 지속
최근 한국감정원과 KB부동산의 자료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은 일부 지역에서 집값 반등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방은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2025년 5월 기준, 대전 -1.8%, 대구 -2.5%, 전북 -1.3%, 부산 -0.9% 등의 전년 동기 대비 하락률이 집계되었습니다.
2. 지방 집값 하락의 주요 원인
지방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는 배경에는 몇 가지 구조적 요인이 있습니다.
- 인구 감소: 지방 소도시를 중심으로 인구 유출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주택 수요 감소로 이어집니다.
- 신규 공급 과잉: 2020~2022년 사이 진행된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인해 공급량이 수요를 초과한 지역이 많습니다.
- 고금리 영향: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3.75%로 유지되면서 대출 부담이 커져 매수심리가 위축되었습니다.
- 청년층 수도권 집중: 교육, 일자리 등으로 인해 청년층이 수도권으로 이동하면서 지방의 주택 수요 기반이 약화되고 있습니다.
3. 특히 하락세가 심한 지역은?
한국부동산원의 2025년 상반기 자료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러집니다.
- 대구 수성구: 2021년 최고가 대비 평균 23% 하락
- 전북 전주시: 신도심 아파트 기준으로 15% 이상 가격 조정
- 충북 청주: 입주물량 증가로 매매가 하락 지속
- 경남 창원: 산업 위축 영향으로 주택 거래량 감소
반면, 광주, 세종, 제주 등 일부 지역은 상대적으로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4. 전세 시장도 하락세 동반
매매가뿐 아니라 전세 시장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공급 과잉 지역의 전세가율은 크게 떨어지고 있으며, 전세 수요 부족으로 역전세(보증금 하락)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는 집주인의 금융 부담 증가로 이어져 매물 증가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5. 투자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현재와 같은 국면에서는 단기 차익을 노린 지방 부동산 투자는 상당한 리스크를 안고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전략이 필요합니다:
- 실거주 수요가 뚜렷한 지역에 한정해 접근
- 전세가율이 안정적인 곳 우선 고려
- 지역 인구, 산업 기반, 개발계획 등을 종합 분석
- 과거 고점 대비 가격 조정 폭이 큰 매물 선별
무엇보다도, 금리 동향과 정부의 주택 정책 변화에 따라 시장 흐름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정보 파악과 중장기적 관점이 중요합니다.
6. 향후 전망: 회복은 언제쯤?
전문가들은 지방 부동산 시장의 회복 시점을 빠르면 2026년 이후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 공급 조절, 지방 도시 재생 사업 등이 병행되어야 본격적인 반등이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단기적으로는 가격 추가 하락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